지난 이야기/예주고을 이야기(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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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꽃이 있는 풍경
영해고등학교 앞에 있는 괴시리 마을 주차장 근처에서 이른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병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아침에 곤충사진이나 찍어볼까 싶어서 접사렌즈만 달랑 끼워서 나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2014.05.11 -
배추밭과 보리밭
근무지인 영해고등학교 주변에 배추밭과 보리밭이 있습니다. 배추는 이랑을 내고 비닐을 덮어 언제 심는가 싶더니 벌써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보리밭이라기하지만 보리논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들판에 논보리를 많이 심습니다. 아직은 푸른빛을 띠는 청보리입니다만 얼마 뒤에는 누런 ..
2014.05.09 -
괴시마을의 봄꽃
생존 신고를 합니다. 사진은 여전히 많이 찍습니다만, 어쩌다보니 글 쓰기가 귀찮아져서 포스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타인의 주의를 끌기 못하는 자잘한 일상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일에 식상해져 있으니, 모르는 남에게 내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도 그렇고, 그만 폐쇄해 버릴까 싶기도 합니..
2014.03.27 -
예송제 세 번째 이야기 - 엽자것네
예송제 축제 행사 중에 남학생들과 남선생님들이 여장을 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흡사 여자 같아서, "엽자같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학교 남학생, 고등학교 남학생, 그리고 남선생님 순입니다. 여장 남자 사진을 몇 컷 올립니다. 먼..
2013.11.28 -
예송제 전시회 모습입니다.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는 계절인 가을을 "축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가을철에는 어느 곳에 가볼까 고민을 할 정도로 다양한 행사가 지역마다 열립니다. 우리 예주고을 영해중고교의 축제인 예송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송제는 한 해 동안 우리 학교에서 이루어진 각종 교육활동 결과를 ..
2013.11.28 -
영해고등학교 예송제
학교에 근무하면서, 늘 그냥 보던 아이들이 새삼 달라 보이는 때가 축제를 구경할 때입니다. 틀에 박힌 대로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아이들에게서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평소에 감추고 있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기회가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늦가을에 우리 영해고등학교에서는 "예송제"라는 축제가 열립니다. 쳐다볼 때마다 까마득한 세월을 견디어 온 생명력에 고개가 숙여지는 교정의 소나무, 홀씨 하나 바람에 날려와, 예주고을에 터 잡고, 수백 년 세월의 풍상을 이겨낸 기품이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데, 학교 축제의 이름도 그래서 禮松際(예송제)라고 합니다. 축제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서 열렸습니다. 첫날에는 도교육청 출장을 다녀온다고 아쉽게도 저..
201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