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21)
-
뱀눈그늘나비
늘 가던 산에 가니 뱀눈그늘나비가 많이 보입니다. 불과 한 주일 전쯤에 흔하게 보이던 산호랑나비는 보이질 않더군요. 며칠 사이에 바람이 달라졌듯이 자주 눈에 띄는 나비가 달라지고 무더위에 시달려도 계절은 바뀌는 것 아닐까요? 뱀눈그늘나비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산지의 숲이나 나무가 많지 않은 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그늘나비 종류들과는 다르게 꽃이나 바위에 잘 앉지만 역시 달아날 때는 그늘로 숨더군요.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앞날개 윗면의 흰무늬도 크답니다.
2020.08.23 -
몹시 추운날
겨울은 그래도 좀 추워야한다지만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는 지내기가 힘든 철이라고들 합니다. 한겨울치고는 너무 따뜻하다고, 지구 온난화현상까지 들먹였지만 지난 주 초반에는 혹독한 추위가 지나갔습니다. 겨울철이라도 포항지역이야 그저 추운 시늉만 하고마는 곳이지만, 그래도 좀..
2016.02.01 -
송도해수욕장의 화려한 부활
포스코가 들어서면서 조용한 어촌마을이던 포항이 급속도로 변화의 물결을 타면서 지역 판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만, 가장 몰락(?)한 동네가 송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때는 전국에서 알아주던 여름철 휴양지로 명성을 떨치며, 그 맑은 형산강 하류의 고운 백사장으로 같은 이름을 가진..
2013.06.25 -
울릉도 뱃머리이던 동빈 내항
장마철인데도 비가 찔끔거리고 오면서 주말에는 날씨가 흐렸습니다. 낮 한 때 어두운 기운이 사라지고 날씨가 조금 밝아지길래 오랫만에 수목원에 다녀오자고 준비를 했습니다. 오다가 신광온천에 들러서 목욕을 하고 오자면서 간단하게 먹을거리를 챙기는데 다시 날씨가 흐리고 어둑어..
2013.06.24 -
해맞이공원 분수대의 아이들
바닷가라서, 한쪽 공간으로 이동하는데 제약이 있는 포항에 살면서 그래도 행복하다 싶을 때가 있다면, 바닷가 산책로를 걸을 때와 해맞이공원에 갈 때입니다. 포항시민들에게 해맞이공원은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저도 가끔씩 시간이 나면 공원에 가서 어슬렁거립니다. 가족 나들이를 나..
2012.05.26 -
포항 해맞이공원의 야외 조각 작품
늘 쫒기듯이 사는지라 집근처인데도 자주 가지 못하는 곳이 해맞이공원입니다. 영일만과 포스코가 내려다 보이고, 40년도 더 전에 제가 뛰놀던 터전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지만 늘 집을 떠나 있다가 집에 온 주말은 주말대로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나돌아 다니기 때문입니다. 녹지..
201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