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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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에 만나는 풍경
주중에는 주로 의성에서 근무를 하다가 주말마다 퇴근 후에 포항집으로 오면서 노을을 봅니다. 올 때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지만, 운전하던 차를 길가에 세울 수가 없을 때는 그냥 눈에 담고 맙니다. 우리 삶이 긴 여행이니 날마다 다른 새로운 풍경을 만납니다. 신령과 화산쪽에서 ..
2012.11.17 -
비봉산에서 맞은 아침
금성산과 비봉산자락이 마주 치는 골짜기에 수정사가 있습니다. 하도 한적한 곳이라서 이전에는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머물렀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만났던 제 고향친구 하나도 제가 의성에 근무한다고 하니, 30여년도 더 이전인 젊은 시절에, "그곳에서 도를 닦았노라"고 하더..
2012.11.02 -
의성 금성산자락의 가을풍경 사진 몇 장
블로그도 방치해 두니 장삿꾼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광고성 스팸 댓글로 도배가 되는듯 하여 씁쓸합니다. 무슨 짓이든 신명이 나야 하는데, 어떤 때는 이곳에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일이 심드렁해지기도 합니다. 지금이 그런 때인가 봅니다. 산과 들로 다니며 사진은 여전히 많이 찍습..
2012.10.31 -
조문국사적지의 일몰
지난 해 여름 어느날 해질 무렵, 상계천 강둑을 따라 산책을 나갔다가 바라 본 불타는듯한 노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맞딱뜨릴 찰나의 순간을 담는다는 각오로 구입한 똑딱이의 무게도 얇은 여름 운동복차림에는 부담스러워서 집에 두고 간 날입니다. 집으로 달려가서 카메라를 ..
2012.07.30 -
말만 들어도 입에 침이 괴는 자두
의성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자두 산지입니다. 학교 운동장 주변에도 모두 자두 밭입니다. 봄철에 꽃 피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자두 수확철입니다. 아직 자두를 저장하는 기술이 없으니 제철 과일로 먹고 맙니다만, 공판장에 가서 구경도 하고 자두 향기에 취해서 지냅니다. 최상품이 1..
2012.07.13 -
사곡면 작약밭의 풍경
이전에 작약의 주산지라던 사곡면에는 아직도 작약밭이 더러 남아 있습니다. 뿌리를 약재로 팔기위한 목적보다 작약꽃을 화훼로 판매하기 위한 재배입니다. 어느 집에서는 약 4,000평 정도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붉은 작약꽃보다 흰바탕에 무늬가 있는 작약꽃이 더 값이 나간다고합니다. ..
201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