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발로 찾아가는 의성 이야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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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붉은 열매
지난 봄에 노란빛으로 천지에 꽃등을 밝혔던 의성 화전리 일대는 산수유 열매 수확이 한창입니다. 다른 과일을 따는 과수 농사와는 달리 산수유 작은 열매를 하나 하나씩 손으로 딸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큰 모기장 같은 깔개를 나무 밑에 펼쳐놓고 가는 막대기로 터는 게 수확방법..
2012.11.24 -
여전히 무서리는 내리고.......
아침 산책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요즘 의성지방의 아침 기온은 거의 매일 영하로 내려가지만, 서리가 하얗게 내린 아침 산책길은 상쾌하기만 합니다. 쌍계천 강둑을 따라 걷다가 늘 마주치는 대수롭잖은 풍경이지만, 이런 자연의 모습은 또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을 ..
2012.11.17 -
수정사의 고운 가을빛
지난 주 목요일에 아이들과 비봉산에 다녀왔습니다. 금연수범학교 행사의 하나로, 등산을 통해 맑은 공기를 마시고 금연의지를 다지자는 취지에서 전교생이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선생님들과 함께 등산을 했습니다. 수정사에서 출발하여 금성산과 비봉산의 경계지점인 계곡을 따라 20..
2012.11.11 -
무서리가 내렸습니다.
요즘 의성에는 안개가 끼지 않으면 무서리가 내립니다. 오늘 아침에는 차에 장착된 온도계가 영하 8도까지 내려갔으니 실제 기온은 영하 3-4도쯤은 되었나 봅니다. 기온이 내려가도 바람이 불지않아서 촙다는 것을 별로 못 느낄 정도였습니다. 식전에 비봉산에 갔다가, 출근해서 학교 뒷편..
2012.11.02 -
비봉산에서 맞은 아침
금성산과 비봉산자락이 마주 치는 골짜기에 수정사가 있습니다. 하도 한적한 곳이라서 이전에는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머물렀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만났던 제 고향친구 하나도 제가 의성에 근무한다고 하니, 30여년도 더 이전인 젊은 시절에, "그곳에서 도를 닦았노라"고 하더..
2012.11.02 -
안개 속에서 만나는 풍경
요즘 의성 탑리에는 아침마다 짙은 안개가 낍니다. 일교차가 심한 때이고, 들판을 가로 지르는 강물이 느리게 흐르고 가뭄에 대비하는 저수지가 많은 지역사정 때문인가 봅니다. 어떤 날은 몇 미터 앞이 겨우 보일 정도로 짙은 안개가 덮혀, 아침나절 내내 시야가 흐릿합니다. 아침 일찍 ..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