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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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제산의 곤충 - 장수말벌
산 속 굴참나무같은 참나무류의 진이 흐르는 곳에는 장수말벌이 있습니다. 곤충 이름에 장수- 가 붙는 것은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다는 뜻을 포함한 것 같습니다. 우선 겉보기에는 덩치가 무척 큽니다. 옆에 오면 오싹합니다만 사진을 찍는다고 여러 번 접근을 해도 사람을 경계하여 공격하..
2013.08.21 -
울릉도의 곤충 - 황머리털홍날개
울릉도에서 찍은 곤충 한 종류 사진을 창고에서 또 꺼집어 냅니다. 황머리털홍날개입니다. 이 곤충 이름을 찾는데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갖고 있는 딱정벌레 도감을 뒤져도 비슷한 곤충은 있지만 일치하는 곤충이 없었습니다. 하늘소 종류인 줄 알았습니다. 딱지날개의 색으로 볼 때..
2013.08.15 -
2013 포항국제불빛축제 마지막날 사진
이틀을 함께 지낸 동서들이, 서울과 진주로 가는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해서 일찍 숙소에서 출발하여 나서는 바람에, 손아래 동서의 길 안내로 고성 숙소에서 속초로 이동하여 영랑호 주변을 구경하고, 양양 하조대에 갔다가 근무지인 영해까지는 느긋하게 내려왔습니다. 영해 사택에서 하..
2013.08.06 -
이름값 하는 대왕나비 암컷사진
이 나비는 한 눈에 딱 봐도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처음 나무 윗쪽에서 진을 빨고 있는 이 나비를 보고 무슨나비일까 싶었는데, 가까이 날아와서 여유롭게 모델이 되어 주네요. 깝짝거리지 않는 여유가 "대왕"이란 이름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서서히 곤충 찾는데 눈을 뜨고 있습니..
2013.07.29 -
왕오색나비를 만나다.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늦잠을 잡니다. 날씨가 더워서 뒤척이는 것도 아니고, 밤 11시쯤에 자도 아침 다섯 시가 훨씬 넘은 시각에 일어납니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면 아침 운동이나 곤충 사진 촬영을 여유롭게 할 수 있을 텐데 아쉽습니다. 잠을 여섯 시간 이상이나 자고 일어나도 몸이 별로 개운하지 않습니다. 불을 켜두고 그대로 잠들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하니,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잠을 자는 방식의 문제일 테니 일단 다 정리하고 불을 끄고 누워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모처럼 좀 달릴까 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카메라를 넣은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한 시간 정도 타다가 요즘 제 곤충사진 스튜디오라고 할만한 참나무 근처에 갔는데, 나무 밑 부분에 큰 나비가 움직이는 것이..
2013.07.25 -
괴시마을의 7월
마을이 늘 그 곳에 있으니 지나가던 계절이 길손처럼 찾아오는 건가요? 이곳에 온 지 다섯달쯤 다되어갑니다만 바로 눈 앞에 있어도 사진기를 들고 갈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어쩌다 아침 나절에 둘러본 괴시마을 모습입니다. 능소화가 담장에 기대어 피어 있고, 바깥 소식이 궁금한 지 접..
201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