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근교인 신광에 있는 비학산은 가볍게 다녀오기에 괜찮은 산입니다. 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인 코스인, 법광사 옆으로 난 임도에서 출발하여 무제등을 거쳐서,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는 넉넉잡아서 네 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무제등에서 조금 올라가다가, ..

지리산에서 만난 청진민줄딱정벌레입니다. (댓글 지적을 참고하여 우리딱정벌레로 수정합니다.) 몸의 길이는 대략 20~24mm 정도로 딱정벌레들 가운데서 크기는 중간입니다. 몸의 앞쪽에 광택이 있는 점으로 고려줄딱정벌레와 구별되고, 딱지날개의 세로로 된 홈 줄이나 고랑 모양의 홈은 비교적 고른 편입니다. 청진민줄딱정벌레라는 이 곤충의 이름은 청진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혹시 분류가 잘못되었으면 동정 부탁드립니다. 5월 29일 새벽에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 정상으로 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헤드랜턴으로 바닥을 비추며 가는데 눈이 띄어서, 비닐로 된 채집봉투에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날이 밝을 때 촬영하였습니다. 딱정벌레류가 다 그렇듯이 틈만 있으면 잽싸게 숨어버립니다. 촬영에 협조(?)를 해준 게 ..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아침에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이 불길래, 사진 찍으러 가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운동삼아 산책을 하려다가 105밀리 매크로렌즈를 장작한 삼백이와 60밀리를 조끼주머니에 넣고 일찍 사택에서 나섰습니다. 쌍계천 강둑을 따라 걷다가 발길이 가는대로 다리를 건너 건너편 마을로 ..

요즘은 곤충사진에 빠져 있습니다. 곤충에 관심을 가지고 주변에 찬찬히 찾아보니 의외로 곤충이 많습니다. 들판에는 농사를 짓는다고 하도 살충제나 제초제를 쳐대니 곤충이 별로 없지만, 저수지 주변이나 산길로 한 발만 들어서면 온갖 곤충들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어느 곳이든 무심..

어제 오후에 의성에 출장을 갔다 오면서 산운마을로 접어드는 길가에서 만난 나비입니다. 길가에 물이 흐르는 곳에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한적한 곳이라서 차를 세워 두고 몇 컷 찍었습니다. 날개의 색감이 무척 화려한 제비나비 사진입니다. 암컷의 뒷날개에는 반달모양의 붉은 무늬가 있지만 수..

요즘 금값이 장난이아니라는데 금파리나 몇 마리 기를까요? 이 곤충은 몸에서 녹색 광택이 돕니다. 동물의 응가나 사체, 썩은 과일 등에 모여들고, 그곳에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구더기)는 동물의 조직을 파고 들어가 분해시킵니다. 썩은 것에 모이는 습성 때문에 병균을 옮깁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