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8. 11:03ㆍ지난 이야기/별빛중학교에서.......
며칠 사이에 날씨가 따뜻해졌고,
때 맞춰 비가 내려서 대지에 봄 기운이 가득합니다만,
우리 별빛중 언덕에 지난 2월에 옮겨 심은 나무들은 아직 뿌리를 온전하게 내리지 못한 듯 합니다.
그래도 몇몇 나무들은 겨우 꽃망울을 밀어내는 본능이 있기에,
중장비로 파헤친 삭막한 땅에서도 꽃을 피웁니다.
나무를 포함한 식물의 시계는 정확하여,
제 철에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제 철에 꽃이 집니다만
옮겨심은 나무나 개나리 같은 식물은 가끔씩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갈 때도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아침운동을 나갔다가,
젖은 땅에 선면하게 찍힌 고라니 발자국을 보고 맷돼지 발자국인줄 알고 놀라서 중간에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야산에 혼자 다니면 가장 경계해야할 짐승이 맷돼지입니다.
겁을 내서 멋진 산책로도 포기할 지경이지만,
오늘 아침에는 도로를 따라 상리로 걸어 올라가서 산자락을 넘어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자두꽃은 만발하였고,
복사꽃도 피고 있고,
이미 진달래는 한 철이 지났는가 봅니다.
이른 아침이라서 어둠 속에서 복사꽃밭을 찍었습니다.
노이즈가 심합니다.
살구꽃인가 싶습니다.
상리마을 입구에 있는 정자입니다.
(정자 이름은 살피지 못했습니다.)
수령이 오래된 버드나무 두 그루와 느티나무 한 그루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담장너머로 들여다보았습니다.
정자 옆에는 키가 큰 은행나무도 있고.......
자두꽃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깍다귀가 붙어 있네요.
아래 사진들은 매크로 렌즈를 이용하여 찍은 접사사진입니다.
학교 울타리에 옮겨심은 벚나무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테니스장 주변에 있는 꽃나무인데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
외래종인가 봅니다.
산에 올라가서 찍은 진달래꽃 사진입니다.
심도가 얉아서 핀이 잘 맞질 않았습니다.
떡갈나무에 새순이 올라 옵니다.
자두꽃입니다.
찔레나무 잎에 이슬이 맺혀 있습니다.
아침햇살에 물방울이 보석처럼 빛납니다.
누군가의 인생에도 저렇게 반짝이는 시절이 있었겠지요?
학교 옹벽 아래의 개나리입니다.
학교 뒷편 야산 언덕의 벚꽃입니다.
학교 뒷편 언덕에서 찍은 학교 뒷모습(?)입니다.
언젠가는 맞은편 산에 올라가서 앞모습(?)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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