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가을풍경

2009. 10. 19. 11:11지난 이야기/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

지난 주말에는 성인봉을 26, 27, 28번째 등정을 했습니다.

토요일날에는 배가 들어오지 않아서 퇴근하자마자 산에 올라갔습니다.

올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안평전 코스를 택해서 올라갔습니다.

안평전 코스는 울릉도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도동에서 출발하면 터널을 건너자마자 바로 우회전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마을 입구까지 차를 타고 올라가서 산행을 시작했으므로 내려올 때도 그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머뭇거리다가 어두워서 길바닥이 완전히 보이지 않을 무렵에서야 마을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일요일날에는 아침에 도동의 대원사 코스로 올라가서 성인봉 정상에 올라갔다가,

나리분지로 내려가서 비빔밥과 막걸리를 한 잔 하고,

도로 성인봉으로 올라가서 안평전 코스로 내려와서,

도동까지 멀고 먼 시멘트 길을 걸어내려왔습니다.

 

 

울릉도의 가을 기운을 마음껏 느낀 하루였습니다.

산행 중간에 교육부섬총각들을 몇 분 만났습니다.

주말을 기다리다가 배가 들어오지 않아서 가족들에게 가지 못하는 서글픈 심정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어떤 이들은 낚시로 시간을 보내고,

저처럼 산에 오르내리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제 가을이 더 깊어가는 시점에는 장기간 육지로 출장을 나가야하므로 이렇게 미리 본 가을 풍경을 올려 봅니다.

 

 

 나리분지의 억새밭입니다.

 

 

 

 

 

 

 

 

 

 

 

 

 

 

 

 

 나리분지의 묵정밭입니다.

이전에 천궁 등의 한약재를 재배하던 곳인데 값싼 중국산에 밀려서 묵정밭이 되어 있습니다.

 

 

 나리분지의 투막집입니다.

 

 

 

 

 

 

 

 

 

 나리분지에서 올려다 본 성인봉 정상입니다.

 

 

 

 

 성인봉 정상에서 본 말잔등입니다.

이곳의 단풍이 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꼭대기에 군사시설이 있어서 어설프게 지웠습니다.

 

 

 

 

 성인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알봉분지입니다.

꼭대기의 마가목은 잎이 다 붉게 물들었습니다.

 

 

 안평전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사동 방면입니다.

마침 묵호에서 오는 배가 한 척 들어오더군요.

 

 

 

 

 성인봉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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