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온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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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광에서 놀다.
수목원에서 내려와서 신광온천에 들렀습니다. 아내가 목간을 하는 동안에 가벼운 카메라 하나를 들고, 반곡지 옆길로 난 등산로로 비학산 중턱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능선의 소나무들은 강풍에 팔뚝보다 굵은 생가지가 꺾인 곳이 여러 그루가 있었습니다. 바람소리가 워낙 크게 들려서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지만 역광으로 바라보는 숲길이 좋아서 힐링하다 왔습니다. 그리는 것, 구성하는 것, 쓰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바치는 것이다. 이런 행위에 살아 있는 것의 모험이 있다. - 앙리 미쇼 - (홍사중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 책자에서 인용함) 자연을 바라보는 것, 사진을 찍는 것, 그리고 다시 보는 것, 이런 행위에서 삶의 기쁨을 느낀다. (황포돛배의 생각임) 보리도 이삭을 피웠습니다. 신록이 꽃보다 더 아름다운 계절..
2016.04.18 -
신광온천 가는 길의 덕실관과 만석리 미나리
무슨 생각이었는지, 좀 걷고 싶어서 아내를 꼬드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또 말썽을 부리는 허리 때문에 걱정이 그칠날이 없으니, 걷는 것만큼 좋은 치료가 없다고 믿고 자주 걷습니다. 두호동 북부해수욕장 끝머리 집에서 흥해를 거쳐서 이명박대통령 고향마을인 덕실을 지나서 재를 하나 ..
2015.03.18 -
신록이 아름다운 신광 반곡지
4월 하순에 신광 반곡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내와 신광온천에 갔다가 목욕 대신에 반곡지 주변을 걸어다니다 왔습니다. 멍한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바람쐬이며 걷다가 만난 풍경입니다. 저수지에 비친 물그림자(반영)은 바람이 없는 때라야 더욱 아름다운데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찍..
2014.05.09 -
신광 반곡지의 늦가을 풍경
해질 무렵에 온천욕을 가는 마나님의 운전 기사로 신광에 갔다가, 목욕 대신에 반곡지에 다녀왔습니다. 바야흐로 세상은 빠른 것들로 넘쳐나는데, 추수가 끝난 들길을 걸으며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자네 행복하신가?" 물질이 풍족하여 부족함이 없는 세상살이지만, 최백호의 노랫..
2012.11.18 -
눈테가 고운 꼬마물떼새
꼬마물떼새는 몸의 크기가 16cm 정도로, 물떼새 종류 중 가장 크기가 작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여름철에 우리나라에 오는 철새로, 3월 하순경에 우리나라에 와서 11월까지 머무릅니다. 눈 둘레의 황금색 테와 목덜미를 감는 흰색 테가 특징입니다. 그래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바닷..
2012.05.10 -
덕실마을과 신광 반곡저수지의 봄빛
자랄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 하나는, 문상을 가서나 동기 모임에서 만나면, 제가 뭘 했고, 어디에 다녀왔는지를 훤하게 다 압니다. 이 친구 말에 따르면, 소리없는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제 블로그에 드나든답니다. 물론 저는 그 친구의 아이디나 닉네임도 모릅니다. 자주 온다고 하여도 ..
201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