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산꽃님, 들꽃님네 사진(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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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 좋은 날
오늘 낮에는 비가 온다더니 해가 나고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몸으로 느끼는 더위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습니다. 배낭을 메고 오랫만에 환호공원에 올라가니 삘기(어느 고장에서는 삐삐라고 한답니다.)가 피어서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보고 몇 컷 담아 봤습니..
2014.05.25 -
찔레꽃 희게 피는 산천
요즘 야외로 나가면 찔레꽃 천지입니다. 산자락은 물론이고 밭둑이나 논둑에 찔레꽃이 하얗게 피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찔레의 보드라운 순을 잘라서 껍질을 벗겨내고 먹었습니다. 찔레 꽃잎은 순백에 가까운 흰색인데, 왜 이미자가 노래한 찔레꽃 노래 가사에는, "찔레꼬옻 붉게 피이는 남쪽나라 내에 고오향........" 이라고 했을까요? 더러 연분홍빛을 띠는 꽃망울이 보여서 그럴까요? 제가 좋아하는 원로가수 이미자의 노래 "찔레꽃" 가사입니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잊을 사람아~~~ 달 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세 동무 천리 객창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작년 봄에 모여 앉아 찍은 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니 즐거운 시절아~~~..
2014.05.18 -
마삭줄이 많이 번졌습니다.
겨울 나더니 처갓집 바깥 마당의 마삭줄이 많이 번졌습니다. 봄햇살 아래 반짝이는 마삭잎을 똑딱이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2014.05.09 -
그래도 행복했던 시절 이야기 - 마삭줄에 대한 기억
사천 곤양 환덕리 처가 주변에는 울창한 대숲이 있습니다. 어른 팔뚝보다 더 굵은 대나무가 하늘을 찌르듯이 자라는 대밭 근처 길섶에 마삭줄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스무살 초반 무렵에 잡지, "뿌리깊은 나무"의 기사를 읽고 나서 마삭을 알게 됐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보다 몇 년 ..
2013.11.18 -
환호공원의 이팝나무
배고프던 시절에 실컷 먹고 싶었던 흰쌀밥을 닮았다는 이팝나무꽃 사진입니다.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덥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하며,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기 시작하여 입..
2013.05.20 -
경주 동궁과 월지의 연꽃
고속도로 경주 톨게이트에 진입해서 박물관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반월성을 지나가는 길인 안압지 근처 길가에 인위적으로 심어놓은 연밭이 있습니다. 흔히 안압지 연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동궁과 월지의 연꽃입니다. 지난 6월 중순 경부터 피기 시작하여 이번 주말에서 다음 주 까..
201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