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산꽃님, 들꽃님네 사진(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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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집 뒤 천마산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옆에 과수원이 여러 곳 있는데,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온갖 과수묘목이 다 심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자두꽃 사진을 올립니다. 매화 향기가 은근하다면, 자두꽃은 훅하고 다가오는 자극성이 있습니다. 사과, 살구, 복숭아, 대추, 배, 매실 등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일나무 가운데서 향기가 가장 센(?) 편입니다. 꽃 색도 밝고, 깨끗해서 참 이쁩니다.
2021.03.19 -
살구꽃이 피었습니다.
황여새 사진을 찍는다고 기북에 갔다가, 기다리는 동안에 근처 과수원길로 돌아다니다가 살구꽃이 피어 있는 작은 밭이 있길래 사진을 몇 컷 찍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연분홍빛이 돌길래 처음에는 복사꽃인줄 알았는데, 오늘 마침 밭주인이 오셨길래 물어보니 살구나무랍니다. 꽃이 크고 실한 이 살구나무가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랍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오히사마코트, 니코니코트, 하코트, 초하 등의 품종 이름이 나오네요. 사과를 비롯한 과일나무는 일본에서 묘목을 키워온 것들이 더러 있습니다. 일본과 우리 나라는 기후 조건에 따르는 식생대가 비슷하고, 지난 시절에 일본의 육종(묘)사업이 조금 앞섰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과 종류는 일본식 이름이 붙어 잇는 것들이 많지요. 어릴적에 우리집 뒤란에 있던 단감나무..
2021.03.18 -
매실나무 꽃 - 매화 향기 가득하니
매화가 한창입니다. 어제저녁에 산책을 나가면서 아파트 사이 문으로 지나가다가 매화 향기가 나서 두리번거리며 찾아보니, 측백나무에 가려 구석진 곳에 매실나무 한 그루가 있더군요. 이른 봄에 꽃 중에 홀로 먼저 피지만, 한 그루만 있어도 주위에 매화향기가 가득하고, 추운 겨울을 견디어 눈 속에서도 핀다하여 절개를 상징하는 꽃으로 불립니다. 이른바 매/ 난/ 국/ 죽/이라는 사군자 가운데서도 첫자리에 올라 있으니 매화가 피고 지는 시기에 따른 가치를 부여해서 그런지, 사과나무는 열매인 사과를, 배나무도 열매인 배를 이름하여 부르는데, 매실나무만큼은 과일인 매실보다 꽃인 매화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합니다. 며칠 전부터 산책길에서 매화 향기를 맡다가, 오늘 낮에 뒤산에 올라가면서 카메라를 챙겨 가서 과수원 울타..
2021.02.15 -
백선
며칠 전에 아침에 산에 올라갈 때 카메라를 갖고가지 않은 날 본 야생화입니다. 출장을 다녀와서 혹시나 하고 어제 아침에 가보니 꽃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작은 야생화 도감에 꽃이름이 나와 있지 않아서 다른 이름이 머릿속에 맴돌았는데, 꽃이름을 몰라서 집에 와서 도감을 찾아보니 ..
2016.05.21 -
뻐꾹채
별빛중학교 뒤산에서 몇 번 본 야생화입니다. 뻐꾹채는 국화과의 식물로 전국의 낮은 산의 마른 풀밭에 서식합니다. 6월에서 8월 사이에 붉은 자주색 꽃이 핀다고 하는데 이미 5월 초순에 피기 시작하더군요. 높이는 30-70cm 정도입니다. 전체가 희고 가는 털로 덮히고 가지가 없이 그냥 외대..
2016.05.21 -
올해도 여전히 붉은 해당화
저지난 주에 찍은 해당화 사진을 몇 장 올립니다. 오늘을 싯점으로 한다면 해당화가 활짝 필 시기가 지난 듯합니다. 무더운 날 한낮에 축 늘어진 꽃이라서, 벌들을 몇 마리 불러모아서 찬조 출연시켰습니다. 해당화만 보면 이미자의, "섬마을선생님" 이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그 노래의 ..
201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