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3. 14:18ㆍ지난 이야기/예주고을 이야기
어제 저녁에 숙소에 들어갈 때는 비가 제법 내리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남쪽으로 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비가 그친듯하여서 모처럼만에 아침운동을 하러 나갔습니다.
울트라마라톤용 작은 배낭에 소니 RX 10을 넣어가면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달릴 수도 있어서 얼마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10여년도 더 전에 장거리마라톤 훈련을 자주 할 때 구입했던 작은 배낭은
지금까지 산 물건 중에 가성비가 가장 높은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마디로 쓸모가 있습니다.
이 배낭 때문에 도*터 라는 배낭 메이커에 대한 신뢰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등에 메고 달려도 팔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고 무게 또한 가볍습니다.
바람막이 점퍼나 다른 겉옷을 넣고 물병과 간단한 요깃거리도 함께 넣을수 있는 8리터짜리 작은 배낭입니다.
들판과 산자락에는 이내가 가득하였지만 선명한 풍경보다 더 아릿하여 좋아보였습니다.
보리수확이 한창입니다.
전부 콤바인으로 수확하니 며칠 사이에 끝날 것 같습니다.
보릿짚도 가축의 사료가 되는가 봅니다.
이전에는 전부 다 말려서 태웠는데 말입니다.
지금쯤 들판에는 보리짚 태우는 연기가 가득했는데
사료로 남겨둔다고 태우지 않으니 다행입니다.
걸으면서 찍고,
달리다가 멈추어서서 찍은 사진을 몇 컷 올립니다.
따지고보면 맨날 그게 그것인 그런 풍경입니다만
그래도 날씨나 시각에 따라 다른 모습에 눈길이 갑니다.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가진다면 말입니다.
대진3리 서낭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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