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구멍집에 다녀오다

2013. 7. 7. 10:36지난 이야기/예주고을 이야기

어느날 인터넷에서 영덕군에 가볼만한 곳을 찾는 웹서핑하다가 "까치구멍집"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까치구멍집이라?

 

이름도 생소한 집에 한 번 다녀오겠다고 '길찾기'를 해보니,

영해에서 14km 쯤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니,

아침에 출근을 하기 전에 자전거를 타고 다녀올 정도의 거리이더군요.

 

며칠 동안 벼르다가,

토요일인 어제 급하게 처리할 일이 생겨서 영해에 올라가는 길에,

아내와 같이 갔다가 볼 일을 보고나서 까치구멍집에 다녀왔습니다.

 

영해면 소재지에서 영양으로 가는 918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창수면 소재지를 지나서 우측방향으로 접어들면 지금은 문을 닫은 창수야영장 가는 길인데,

그곳에서 갈천동 쪽으로 3킬로미터쯤 더 올라가니 도로변에 이 집이 있더군요.

 

도데체 어떤 집이길래 까지구멍집이란 이름을 붙였을가 싶어 궁금했는데,

겉모습은 이전 시절의 일반 농가주택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부엌 천장입니다.

실내가 어두컴컴해서 감도를 3200으로 높여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부엌의 연기가 지붕 양쪽에 있는 이 구멍을 통해서 밖으로 빠지도록 만들어 두어서 까치구멍집이라고 한답니다.

 

 

 

 

 

 

 

 

 

 

 

 

 

 

 

 

 

 

 

 

 

 

 

 

 

 

 

 

 

 

 

 

 

 

 

 

 

 

 

 

 

 

 

 

 

 

 

 

 

 

 

 

 

 

 

 

 

 

 

 

 

 

 

 

 

 이 개울이 옥천입니다.

이날은 비가 온 지 얼마되지 않아 물빛이 이렇지만 물이 맑은 날은 과연 옥천(玉川)이라 이름 붙일만 하겠더군요.

화수루에서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니 참 인상적이더군요.

 

 

 

 

 

 화수루를 지나서 500m 쯤 걸어올라가니 세 갈래길이 나오더군요.

 

 

 

 

 

 

담배입니다.

아랫쪽 잎을 실하게 키우기 위해 윗 줄기를 다 잘라버립니다.

 

 

 

 

 

 

 

 

 

 

 

 담배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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