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1. 15:36ㆍ지난 이야기/예주고을 이야기
주초에는 구미에 며칠 연수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이곳이 정이 들었는지 떠나 있으면 이곳 소식이 궁금해집니다.
아침마다 자전거를 타고 병곡면과 창수면, 영해면 일대를 돌아다닙니다.
오늘 아침에는 작은 배낭에 카메라를 챙겨가서 곤충사진을 찍었습니다.
곤충사진을 몇 년 찍다보니, 어떤 서식환경에 어떤 곤충들이 있는지 짐작이 갑니다.
칡덩굴이나 갯기름나물 등에는 곤충들이 많습니다.
신갈나무 종류에도 그렇고요.
아직은 산자락에 까지 올라가지 않고 그냥 길가에 보이는 곤충만 찍습니다.
탑리 쌍계천 강둑을 따라 다니며 곤충사진을 찍던 생각이 납니다.
이곳은 들판이 넓어서 주로 논농사를 짓기 때문에,
여러 곤충들을 만나려면 좀 멀리 나다녀야 됩니다.
요즘은 날씨도 흐리고 어두워서 곤충의 모습이 쨍하게 드러나는 심도있는 사진을 찍기가 어렵지만,
사진으로 담는 모든 것이 상황의 기록이니,
심도가 얕으면 얕은대로 이곳에서 만나는 곤충들을 사진으로 담는데 만족할까 싶습니다.
그저께 아침에 뛰어보니 아직 장딴지쪽이 온전치 않아서 당분간은 자전거만 탈 작정입니다.
사택을 나서서 괴시마을 앞을 지나 대진해수욕장을 거쳐 병곡까지 가서,
창수 인량쪽으로 해서 송천 강둑을 따라 괴시마을쪽의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와서 다시 사택으로 돌아오는,
약 20-30 킬로 정도 되는 코스입니다.
출근 시간 때문에 도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이 코스를 다닙니다만,
아침 시간에 여유가 있는 내일 아침에는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다른 곳으로 가볼까 합니다.
이 길에는 차가 거의 다니지 않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다닙니다.
이 기회에 더 멀리나가서 곤충들을 만나볼 작정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과 오늘 아침에 찍은,
송천 강둑에 피어 있는 꽃을 담은 사진을 올립니다.
접시꽃도 보입니다. 밤꽃은 이제 끝물입니다. 저절로 나서 자란 철 이른 메밀꽃과 코스모스가 대부분입니다. 여기까지가 지난 주 금요일날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에 찍은 것입니다. 곤충사진 찍을 때 사용하던 105mm 매크로 렌즈를 그대로 사용하여 찍었습니다. 며칠 사이에 코스모스가 더 활짝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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