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꽃에 날아온 불개미붙이
2013. 6. 22. 18:28ㆍ곤충사진/딱정벌레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희고 깨끗하여 이쁜 꽃인데 하필이면 이름을 개망초라고 지었을까요?
너무 흔하다고 그런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요즘 시골에 가면 들판이나 길가에 하얀 개망초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습니다.
불개미붙이가 개망초 꽃가루를 좋아한답니다.
불개미붙이는 광택이 있는 청남색이며, 날개딱지에 붉은 가로줄이 세 개 있습니다.
어른 벌레는 어수리나 개망초 꽃가루를 먹는데, 간혹 꽃에 날아온 다른 곤충을 잡아 먹기도 한답니다.
크기는 대략 14-18mm 정도이며 주로 낮에 활동을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온몸이 긴 털로 덮혀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개미붙이 중에서 가장 크고 몸의 색도 뚜렷합니다.
야산이나 들판에 삽니다.
오늘 낮에 괴시마을의 한 폐가 마당에서 찍은 불개미붙이 사진입니다.
곤충을 설명할 때 가슴이니, 딱지날개니, 속날개니 하는 말을 합니다만
곤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낯선 말입니다.
일반인들은 부위를 구분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만,
불개미붙이는 곤충머리와 붙어 있는 감청색 부분이 가슴입니다.
달아나기 직전에는 사진처럼 딱지날개가 벌어집니다.
안쪽 검은 부분이 속날개입니다.
이 속날개로 날아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