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창고에서 찾아 낸 사슴풍뎅이 암컷

2013. 6. 26. 19:45곤충사진/딱정벌레

산이나 들에 가서 곤충 사진을 찍고 집에 돌아와서는,

우선 미리보기로 핀이 나간 것은 삭제를 하고,

뚜렷하게 구분이 되는 것들은,

종별로 나누어진 도감을 꺼내서 비슷한 종이 있는 부분에서 정밀하게 대조를 하고 확신이 서면,

  "ㅇㅇ노린재" "ㅇㅇ방아벌레" "ㅇㅇ나비" 처럼 폴더를 따로 만들어서 분류를 하고,

 

무슨 종인지 알 수 없거나 특징이 없어서 분류하기 애매한 것들은 그냥 "창고" 라는 폴더를 만들어 한꺼번에 담아버립니다.

그러니 창고 폴더 이름은, "ㅇㅇ산 곤충 창고" "ㅇㅇ강 곤충 창고" "ㅇㅇ리 곤충창고" 따위의 이름을 붙입니다.

 

그런데 한 번 창고에 들어간 것들을 다시 꺼내 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종의 이름을 찾다가 우연하게 도감에서 찾거나,

인터넷에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다가.

 이전에 사진으로 담았지만 이름을 알 수 없었던 것들의 이름을 알게 되는 경우에는 기억하고 있다가 꺼집어 냅니다.

 

사슴풍뎅이는 "운제산 곤충 창고"에서 꺼집어 냈습니다.

도감의 메인 사진이 수컷 사진이라서,

수컷과 생김새가 영 다른 암컷이니 사슴풍뎅이인줄 몰랐습니다.

어제 저녁에 우연하게 딱정벌레 도감을 뒤적거리다가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이름에 풍뎅이가 들어가지만 꽃무지아과입니다.

수컷은 온몸에 회백색 가루로 덮였고,

가슴에 줄이 두 개, 머리에 두 갈래 뿔이 있습니다.

 

암컷은 적갈색이나 흑갈색이며, 수컷도 회백색 가루가 떨어지면 암컷과 비슷한 색입니다.

 

다양한 활엽수의 진에 모이고, 수컷은 긴 앞다리로 암컷을 끌어안고 짝짓기를 합니다.

 

사슴풍뎅이 암컷사진입니다.

 

 

 

 

 

 

 

 

 

 

 

 

 

 

 

 

 

 

 

 

 

 

 

 

 

 

 

'곤충사진 > 딱정벌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시리의 곤충 - 국화하늘소  (0) 2013.06.27
고려청동방아벌레  (0) 2013.06.26
왕바구미 납시오  (0) 2013.06.23
개망초꽃에 날아온 불개미붙이  (0) 2013.06.22
홈줄풍뎅이  (0) 201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