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다 구경 - 봄빛에 말리는 오징어

2013. 4. 5. 17:02지난 이야기/예주고을 이야기

아침이나 저녁에 뛰어갈 곳의 거리를 대충 재어보고,

봄바다도 구경할 요량으로,

출장을 갔다가 바닷가길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나절에는 날씨가 흐리더니 낮에는 해가 났습니다.

 

 

영해에서 고개를 넘어가면 3킬로쯤 떨어진 사진에는 오징어 건조가 한창입니다.

 

 

오염될 것이 없으니 바닷물이 맑고 깨끗한 바람과 투명한 햇살에 말리는 오징어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지금이 오징어잡이를 하는 철이 아니라서 물어보니,

지난 겨울에 잡아서 냉동창고에 넣어두었던 것을 꺼내서 해체하여 말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징어하면 울릉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지만,

이제는 이전보다는 어획량이 줄었다고 하지만,

육지에도 동해안 곳곳에는 오징어를 잡아 말립니다.

물론 오징어잡이철에야 당일바리도 있겠지만 지금은 냉동해 두었던 오징어를 꺼내서 건조작업을 하는 것이,

당일바리를 말리는 울릉도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울릉도에서는 제철이면 매일 잡아오는 오징어를 그날 그날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하루 정도 바깥에 널었다가

바로 건조기에 넣어서 인공건조를 시키는데,

이곳에서는 냉동오징어지만 햇빛에 완전히 말린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맛을 보지는 않았고,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사진바다는 바닷물이 맑고 깨끗합니다.

 

 

 

 

사진항은 작은 어항(漁港)이지만 오징어건조장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물빛이 맑아 코발트빛입니다.

 

 

 

 

 

 

 

 

 

 

 

 

 

 

 

 

 

 

 

 

 

 

 

 

 

 

 

 

 

말린 오징어를 상품으로 다듬는 작업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