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성적에 잠이 오냐?

2013. 3. 29. 16:46지난 이야기/예주고을 이야기

학교란 곳은 티브이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구성원들 간에 갈등이 심각한 곳만은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13-18 또래 빵 터지는 재치를 지닌 아이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이니 웃을 일도 많습니다.

 

 

학교에 근무하면서 대가 센 아이들을 다룬다고 힘들 때도 있지만,

밝고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행복할 때가 더 많습니다.

 

 

이번 주에는 새로 교직에 들어오신 신임선생님들 여덟분이 수업을 공개하였습니다.

요즘 교직에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은 험난한 임용고사라는 파고를 헤친 분들이라서

실력이야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만,

가르치는 일은 전공 분야의 실력도 필요하지만 아는 것을 전달하는 능력과 학습자인 아이들과 소통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오늘 어느 교실에 수업참관 하러 들어 갔다가 교실 앞 쪽 수업시간표 위에 붙어 있는 이 글을 읽고 혼자 실실 웃었습니다.

 

 

 

 

 

 

 

칠판에 쓴 글은 자가발전(自家發電)인듯 합니다.

아니면 누군가가 자기 속내를 숨기고

자기 이름을 써넣고 싶은 자리에 친구 이름을 밀어넣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또 적십자혈액원의 차가 영해고등학교로 와서 헌혈을 했습니다.

저도 오랫만에 헌혈을 했고,

연령이 되는 아이들은 많이 참여를 했습니다.

 

 

 

 

 

 

 

 

 

 

 

헌혈을 하고나니 헌혈증서와 기념품 그리고 포카리 한 캔과 초코파이 두 개를 주더군요.

평소에 단 음식을 잘 먹지 않지만 오늘은 제 몫(?)을 다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