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9. 18:12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해마다 여름철인 8월 20일 전후에 칠포해수욕장에서 재즈페스티벌이 열립니다.
포항에 뿌리를 두고 경북일보와 울릉도여객선, 시내버스 등의 사업을 하는 대아그룹이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선물하는 잔치인 셈입니다.
몇 년 전부터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아직 한 번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달랑 사진만으로는 그 날 밤의 분위기를 1/10도 못 보여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선율에 따라 몸이 들썩이는 작은 떨림과,
가슴 가득해지는 행복감 등은 사진 속에 담을 수 없습니다.
행사의 연륜이 쌓여서 이제 6회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17일날 시작을 해서 19일까지 3일간 진행됩니다.
어제까지 이틀째 행사가 끝났습니다.
19일 오늘이 마지막날입니다.
남해여행에서 늦게 돌아와서 첫날은 가보질 못했고,
어제는 비가 오는 관계로 진행에 차질이 생겨서,
독도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가수 김장훈씨의 마지막 공연은 오늘 새벽 1시 30분에 끝났습니다.
김장훈씨는 재즈가수는 아니지만,
대아그룹의 독도관련 지원으로 맺은 인연으로 참가했는데,
이름값을 한다고 비를 맞고 늦게까지 기다린 사람들에게 재치와 열정으로 보답을 했습니다.
저는 또 이 글을 올리고나서 칠포로 갈겁니다.
음악에 문외한인 제가,
더구나 생소한 재즈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가서 보면 무지션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열정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웅산이라는 여가수는 단골로 왔었는데 올해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어제는 포항의 노래라는 "영일만 친구"를 부른 최백호씨도 왔습니다. 첫 공연을 한 이주미 퀸텟팀입니다. 박주원밴드 팀입니다. 모자 쓴 사람이 리더인 박주원씨인데 기타 연주솜씨가 대단했습니다. "짚시" 라는 타이틀의 CD를 한 장 사서 들어야겠습니다. 갑자기 비가 와서 천막을 설치하고....... 그러길래 왜 최백호씨는 노랫말에 비가 들어가는 노래를 많이 부르셨는지요? 우수에 찬 모습으로, 인생의 깊은 뜻을 담아 부르는 최백호의 노래를 저는 참 좋아합니다. 최백호씨의 노래가 담긴 음반을 두 장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노래를 재즈 스타일로 불렀는데 듣기에 좋았습니다. " 윈터플레이" 의 무대 준비입니다. 비가 와서 비옷을 입고도 자리를 뜨지않고 공연을 즐겼습니다. 이튿날 공연 팀 가운데서 가장 열정적이었던 나오코 테라이의 바이얼린 연주입니다. 피아노 연주자, 베이스 연주자 모두 열정적으로 연주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종이에 적어 온 것을 보고 서투른 우리 말로 인사를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인사를 하고....... 독도 문제 때문에 한일관계과 좀 껄끄럽습니다만 음악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다 좋아보입니다. 가수 김장훈의 무대입니다. 이 때 이미 자정이 지났습니다. 하여튼 무대 위를 줄창 돌아다녀서 촛점을 맞춘다고 애를 먹었습니다. 관객들도 일어서서 같이 호응을 하고..... 이 때부터는 사진찍기가 곤란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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