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3. 19:20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포항에는 기청산수목원의 이삼우원장님을 중심으로 한 노거수(老巨樹)회가 있습니다.
노거수(老巨樹)란 수령(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마북저수지를 막으면서,
강바닥에서 지금 살고 있는 언덕위로 이사를 했다고 합니다.
수령이 600세 쯤 되는 큰 느티나무입니다.
인간의 생애 주기로 따지면 20대를 내리 이어온 셈입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큰 가지 다섯 개 가운데 두 가지를 잃었습니다.
노거수회에서 매년 칠월칠석날 막걸리를 주고 오래토록 살아달라고 기원하는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지난 5월 중순에 가보니 이 듬직한 나무에 후두티들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황성공원의 후두티와 달리,
나무 근처에 가니,
먹이를 물고 온 어미새가 둥지로 들어가지 않고 빙빙 돌면서 경계를 심하게 합니다.
새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사진 한 장 더 찍는 것이 대수일가 싶어서 그냥 확인만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다 이소를 했을겁니다.
600년 이라니요?
말이 600년이지 까마득한 세월 동안 온갖 풍상을 겪으며 살아온 생명체이지요.
요즘은 나이 든 나무를 보면 경외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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