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5. 17:30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반곡(盤谷)이라는 지명은 전국에 여러 곳에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포항 신광 반곡지에서 사진을 찍었고,
월요일날은 경산 반곡지에도 다녀왔는데,
경산지역에 업무관련 출장을 갈 일이 있어 시간을 쪼개서 위치 확인차 반곡지에 가봤습니다.
경산 반곡지는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있는,
왕버들로 잘 알려진 저수지인데,
승용차로 이동하면,
경산 시내에서 불과 10-20분 거리에 불과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되는 연수라서 오전에 출근했다가 일 잠깐 하고나서 조금 여유있게 나섰지만,
내려가는 중간에 복사꽃에 취해서 차를 몇 번 세우는 바람에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서,
바로 연수회에 참석하여 오후 늦게까지 쫄쫄 굶고 견뎠습니다.
배가 고팠지만,
"밥은 늘 먹는 것이라 다음에 먹으면 되지만,
경산에는 일부러 또 오지않으면 반영을 볼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배고픔을 참았습니다.
복사꽃은 이미 져버렸고,
버들잎도 무성해져서,
봄이 오는 시기가 확연하게 다를만큼 의성과 경산지역이 멀다는 것만 깨닫고 왔습니다.
촬영 의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근에 있는 복숭아밭의 복사꽃과 연초록 잎을 함께 화면에 담으려면,
아마 올해 같으면 4월 중순경이 촬영 적기인 듯 합니다.
출장시간에 맞춰서 급하게 사진을 찍으면서,
반대편 쪽에서 몇 컷 찍는다는 것을 깜빡해서,
그 사진이 그 사진 같은 사진을 몇 장 올립니다.
평일인데도 잘 알려진 곳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더군요.
봄바람이 불어,
반영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바람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언제 잘 지도 모르는 바람이 잘 때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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