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의 댕기물떼새

2010. 1. 5. 19:11사진 소쿠리/새사진

나무가 울창한 숲이나 갈대 사이에 숨어 사는 새들의 깃털은 물에 사는 새들에 비해서 더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물론 물에 사는 새들 가운데서도아름다운 새들이 많습니다만

물새 종류는 은폐 때문인지 깃털이 화려한 새들이 드뭅니다.

겨울철에 형산강에 찾아오는 새들 가운데 흔한 새는 아니지만,

해마다 찾아오는 새 가운데 댕기물떼새가 있습니다.

지난해 형산강에서 처음 이 새를 보고 고운 자태에 반해버렸습니다.

다행히 올해도 여나무 마리 정도가 와 있습니다.

 

햇살이 맑은날 보면 댕기물떼새는 때깔이 참 고운새입니다.

눈빛도 맑아서 초롱초롱합니다.

머리 뒤에 빳빳하게 드러나 있는 댕기도 예쁩니다.

주로 물이 빠진 개펄이나 모래무지 등에서 갯지렁이를 잡아 먹고 삽니다.

오늘 가만히 살펴보니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형산강 하류에는 갯지렁이가 참 많더군요.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차가 흔들거릴 정도였지만

몇 종류의 새들을 만난 기쁨에 서너 시간을 강변에 머물렀습니다.

 

모든 사진들은 창문에 카메라를 얹어서 찍은,

이른바 차각대입니다.

그래서 새들이 있던 위치에 따라 수평이 맞지않는 사진도 더러 있습니다만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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