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6. 00:49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이틀을 함께 지낸 동서들이,
서울과 진주로 가는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해서 일찍 숙소에서 출발하여 나서는 바람에,
손아래 동서의 길 안내로 고성 숙소에서 속초로 이동하여 영랑호 주변을 구경하고,
양양 하조대에 갔다가 근무지인 영해까지는 느긋하게 내려왔습니다.
영해 사택에서 하룻밤을 자고 포항으로 내려가려던 집사람이,
'오늘이 불빛축제 마지막날'이라는 말을 하길래,
영해에서 저녁을 먹고 쉬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마지막 불꽃 쇼를 보려고 포항으로 내려왔습니다.
영덕을 지나서 강구쪽으로 진입을 하는데 차가 장난이 아니게 막혀서 조바심을 냈습니다.
'피곤한데 그냥 영해에서 잘 걸' 하고 후회도 되었습니다.
겨우 불꽃 쇼 직전에 집에 도착해서 저녁도 먹지않고 바닷가로 나가서 2013 불빛축제 마지막 불꽃쇼 사진을 찍었습니다.
근 열흘 가까이 불꽃을 쏘았지만 이날 불꽃이 연기도 적어서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행사장 근처에서 냉우동을 한 그릇 먹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축제란 늘 아쉬움 속에서 끝이 납니다.
그러고는 기억 속에 저장이 되지요.
포스코 옆 형산강 고수부지에서 열리는 메인데이 행사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걸어서 10분도 되지 않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불꽃쇼를 볼 수 있어 편하게 구경을 했습니다.
행사 시간 중에 이틀을 빼고 여드레 동안 사진을 찍었지만,
사진으로 찍은 것보다 눈으로 본 아름다운 순간이 더 많기에 벌써 내년 불빛축제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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