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마을 두 번째 이야기 - 토영 사투리
2013. 11. 29. 11:25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동피랑 마을 두 번째 이야기는 토영 사투리입니다.
마을을 한바퀴 돌다가 바닷가쪽 넓은(?) 길로 내려오니 길가에 사투리를 적어놓은 곳이 있더군요.
하나 하나 읽다가 재밌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늘 듣던 말이었지만,
이제는 잊혀지고 사라져 가는 지역 사투리가 정감이 있더군요.
제가 자란 바닷가 마을에도 사투리는 심해서,
" 했니더, 밥 잡솼능교? ......"
억세고 거친 말을 한다고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께 무례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아마,
"갤카주소" "엽자거타" 이렇게 글로 써 놓으면 어느 나라 말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말도 많습니다.
한 때 대통령을 지낸 분이 특정한 말의 발음이 되지 않는다고,
놀림의 대상이 된 적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이 분도 이 근처에서 자랐기는 합니다.
토영 사투리 패찰입니다.
이 말은 마치 저 보고 하는 말 같아서 속으로 좀 찔렸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다른 곳에 가더라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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