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포항국제불빛축제 닷새째 - 빗속 촬영

2013. 7. 31. 11:27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오후 늦게 포항으로 내려가서 자동차 검사를 마치고 나오니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몸살 기운이 있어서 '하루 내려오지말고 쉴 것을.....'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길래 장터구경을 나갔다가, 촬영 준비를 해 나가니 또 비가 추적거리고 왔습니다.

 

날씨 때문에 불꽃을 쏘지않을려나 싶기도 했고, 무슨 청승인가 싶기도 했지만,

포항에 내려간 것이 아까워서 행사진행 천막 뒤에 전을 풀었습니다.

 

옆에는 경주에서 오신 두 분이 역시 반신반의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날 불꽃 모양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았고 또 불꽃이 높이 올라가지 않은 듯 했습니다.

 

정찰을 가보니 바지선의 위치가 해안쪽으로 좀 더 가까이 나왔길래,

바다에 비치는 붉은 기운도 좀 넣어보려고,

크롭바디엔, 14-24mm 렌즈를 끼우고,

풀바디에는 24-70mm 를 끼웠는데,

촬영 장소 가까운 바닷가에서 우산을 들고 산책을 하던 사람이 화면 한쪽을 차지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