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30. 06:54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행사가 무척 많은 데 다른 행사장 사진은 없고 그냥 불꽃놀이 사진만 또 올립니다.
그러다 끝나겠지만 날이 갈수록 대비하는 것은 나아집니다.
이날은 바다 반영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바람이 불어서 공중에서 불꽃의 위치가 화면을 벗어나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대신에 연기는 화면에 거의 잡히지 않았으니 한마디로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은 없는가 봅니다.
초보자를 위한 불빛사진 촬영 팁 :
불빛사진을 찍을 때는 거리나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동(오토가 아닌 메뉴얼) 설정이 가능한 카메라라면,
조리개를 수치 9 정도로 조으고,
셔터 속도는 벌브(보통 30초 보다 더 긴 장시간의 노출 모드) 모드를 놓고 케이블 릴리즈를 연결하여,
1-4초 사이 정도씩 끊어줍니다.
이 정도 노출이라면 천하없어도 삼각대를 설치하여야 합니다.
손에 들고 찍을 때는 감도를 높이고 조리개를 4- 5.6 정도로 열어서,
주변에 지지할 것이 있으면 지지해서 찍으면 아쉬운데로 사진을 몇 장이라도 건질 수(?) 있습니다.
노출시간이 너무 짧으면 불꽃이 빈약해지고,
반면에 너무 길면 하이라이트 부분이 노출 오버로 날아가버려 뭉개져 버립니다.
조리개를 조으면 불꽃이 가늘어지고 섬세해지고,
조리개를 열면 불꽃이 부드러워집니다만 노출 시간은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한 화면에 두 서너 장면의 불꽃을 넣으려고 조리개를 9-11 정도로 조으고,
CPL 필터를 사용하여 셔터 속도는 2-4 초 정도씩으로 노출을 줍니다만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CPL 필터를 사용하면 4스텝 정도의 노출 감소를 초래하므로 셔터 속도를 좀 느리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 대부분의 경우에는 조리개를 이 정도로 조을 때,
노출 시간을 2초 이상 설정하면 노출 오버가 되어 하이라이트 부분이 날아가버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어느 순간에 셔터를 눌러야 하는가?' 입니다.
제 경우에는 쏘아 올리는 소리를 듣고 누릅니다.
바닥에서 공중으로 불빛이 올라갈 때 이후로 2-4초 정도 노출을 줍니다.
그리고 렌즈는 화각을 중심으로 불빛을 쏘아 올리는 곳과의 거리를 고려하여 선택을 하여야겠지만,
어차피 안전을 염두에 두고 발사장과 관람 위치는 적당한 거리를 두므로 24-50 밀리 정도의 렌즈가 무난합니다.
크롭바디라면 화각이 좁아지므로 참고하여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렌즈 초점거리가 24mm 이면 크롭바디에서는 36mm로 사용된다는 뜻입니다.
줌 렌즈라면 화각이 24-70mm 나 24-85mm 정도가 가장 효용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불꽃이 짤리는 것보다는 나중에 일부분을 크롭하는 것이 더 나으니,
화각이 다소 여유로운 광각렌즈를 준비하는 것이 화면에 꽉차서 짤리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이 불꽃이 마지막에 신나게 쏘아올리는 것이라서 대통령불꽃이라고 한다더군요.
보통 메인 데이에서는 한 1-2분간 정신없이 쏘아댑니다만,
데일리 쇼에서는 총 연출 시간이 5분밖에 되지않으니 불꽃이 좀 약합니다.
그런데 이 때 자칫하여 다 담을 욕심으로 조리개를 열어두면 노출을 오버하기 쉽습니다.
이 사진에서도 아랫부분을 기준으로 보면 디테일이 사라졌으니 노출 오버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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