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 12:30ㆍ사진 소쿠리/산천경계 사진
어제 오후에 퇴근을 하고 예천에 다녀왔습니다.
신라 고찰이라는 장안사 근처에 있는 회룡대에서 회룡포의 장관을 구경하고나서,
저녁 늦게 삼강 주막에 들렀습니다.
삼강주막은 소문과는 달리 별로 볼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부러 저녁 늦게 갔습니다.
낮에는 그냥 평범한 풍경도 야간에 촬영을 하면 때로는 훨씬 더 분위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말로 듣던대로 보잘 것 없는(?) 곳이었습니다
야경 촬영을 한다고 한 시간 이상 머물다가 다시 예천 용궁으로 가서,
그 유명한 박달식당에서 따로 국밥을 한 그릇 먹었습니다.
식당이 문을 닫을 시간인데도 친절하게 맞아주었습니다.
잠은 문경으로 가는 도로변에 있는 모텔에서 잤습니다.
숙소는 인가와는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었는데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잠을 편안하게 잤습니다.
촌놈 행세한다고,
무인텔을 이용할 줄 몰라서 하마터면 무단 침입자로 오인받을 뻔 했습니다.
주차하는 것도 서툴러서 어디에 어떻게 주차를 해야하는 지 몰라서 좀 헤맸습니다.
몸은 땀범벅이 되었기에 씻고 바로 누웠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숙박료는 비교적 저렴해서 별 부담이 없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기에 찍은 사진을 모니터링하려했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어떻게 켜는지 몰라서 그냥 텔레비젼을 보다가 잤습니다.
다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새벽 분위기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회룡포에 들렀다가
의성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의성읍내 마늘시장 구경까지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있는 탑리에서 예천용궁까지는 한 시간 이십분 정도 걸립니다.
여행 중에 생각해보니 가끔씩 가보고 싶은 곳에 이런 식으로 다녀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한 시간 안팎의 거리라면,
전날 퇴근하고 가서 저녁 분위기나는 사진을 찍고,
다시 아침 일찍가서 아침 분위기나는 사진을 찍고 출근을 해도 되니까요.
같은 경북이라고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 근처를 제외하고는, 이전에,
도민체전이나 학생체육대회에 선수들을 인솔해서 가본 것 말고는 별로 다니지 않아
못가본 곳이 참 많습니다.
의성은 지리적으로 경북의 중심지역이니 어느 곳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한 시간 안팎으로 거의다 가볼 수 있습니다.
우선 회룡대에서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립니다.
회룡포입니다.
용은 언제 돌아올까요?
들판에 디자인을 해 두었습니다.
경북 북부지방에는 이런 곳이 더러 있습니다.
안동 풍산 근처 들이나 예천 쪽으로 가는 길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검은 무늬는 흑미(黑米)를 생산하는 벼인데,
밝은 색은 뭔지 아리송합니다.
마을 가운데 숙소를 겸하는 위락 시설도 보입니다.
작은 인공 연못도 보입니다.
전망대 에서 올려다 본 회룡대입니다.
회룡대 현판입니다.
찍은 사진을 들여다 보는 나이 든 연인들입니다.
나중에 이 분들은 다시 삼강주막에서 만났습니다.
회룡포는 잘 알려진 유명한 곳인데다
1박 2일 팀이 다녀간 뒤에 더욱 널리 알려져서
늦은 시각까지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아 오더군요.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출근 시간 때문에 골(물)안개가 피는 것을 마저 보지 못하고 떠나왔습니다.
회룡포를 설명한 안내판입니다.
아침에 회룡포로 가는 길인 향석리 앞 들판에서 잠깐 차를 세워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재배하는 것이 그 유명한 마입니다.
뽕뽕뽕다리입니다.
용궁면내 박달식당의 따로 국밥입니다.
음식도 맛있었지만 주인장인 젊은 청년의 친절함 또한 돋보였습니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물컵에 물을 다마시니 바로 갖다주었고,
근처에 잠 잘만한 곳이 있느냐고 속소에 대한 질문을 하니
몇 번이고 자세하게 안내해 주었습니다.
이 집에도 1박2일 팀이 다녀간 흔적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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