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8. 12:03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비가 질끔거렸지만 오전부터 날씨가 좋아져서 들판 곳곳에서 마늘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제가 포항집으로 오가면서 지나다니는, 영천 신령, 군위 우보, 그리고 의성은 마늘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처음 와 본 사람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들판이 온통 마늘밭이라서 놀라기도 합니다.
의성하면 마늘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의성은 두 말하면 서러울 마늘 주산지입니다만,
제가 본 바로는 영천 신령도 결코 만만치 않을만큼 마늘 재배 면적이 넓습니다.
영천쪽은 이미 지난 주에 마늘 수확이 대부분 끝났고,
의성쪽은 지금 한창 수확을 하고 있으니 대략 1주일쯤 수확기의 시차가 납니다.
그런데 이런 시차야 전체적인 것으로 개별 농가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마늘을 수확하는 방식이 두 지역간에 차이가 납니다.
우선, 영천 신령쪽은 마늘대는 밭에 버리고 알맹이인 마늘 꼬투리만 상자에 담아서 옮기는데 반해서,
의성쪽은 줄기인 마늘대를 그대로 묶어서 시렁에 걸어 말리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제 생각에는 의성은 마늘 재배 역사가 깊어서 마늘을 걸어 말리는 시설이 집집마다 다 준비가 되어 있고,
영천 신령은 그런 시설이 없으니 바로 창고에 저장을 하거나 판매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 힘들게 일하는 것을 사진 찍는 일이 미안해서
대부분의 사진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캔디드 포토(몰래찍기, 일명 도둑사진) 형식으로 촬영하였습니다.
먼저 영천, 군위지역 마을 수확 장면입니다.
아래 사진부터는 의성 지역 마늘 수확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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