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꽃을 찾는 사람들
2011. 5. 28. 23:34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금성산고분군 한가운데 조성된 작약꽃밭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고,
지나가다가 꽃구경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잠깐씩 나가서 본 것을 근거로 추정한다면 하루에 500-1000 명 정도는 다녀갑니다.
조문국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작약꽃은 알고 옵니다.
역사교과서에 한 줄도 나오지 않는
수 백년 세월을 이어온 옛 왕국의 흙속에 묻힌 역사보다
붉게 핀 꽃이 먼저 눈에 들어오니 작약꽃을 보러 옵니다.
고분에 잡초를 뽑는 할머니들과,
고분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작약꽃밭에서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몇 년 전에 상영되었던, "놈,놈,놈"이던 영화 제목이 생각나더군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지만,
취미와, 먹고 사는 생업과, 구경은 전혀 다른 상황이니까요.
그러나 놀러오는 사람들도 열심히 일한 뒤에 짬을 내서 오는 것일테니,
꽃빛깔만큼이나 진한 삶의 열정을 안고 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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