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에 취해서 보낸 한나절

2011. 4. 19. 17:21사진 소쿠리/산천경계 사진

주말 부부인데,

 토요일날 퇴근 후에 제 때 집으로 달려가지 않고 낯선 골짜기로 돌아다닌다는 것은 "맞아죽을 짓"을 하는 것입니다.

지난 주말에 그랬습니다.

 

퇴근길에 청송을 거쳐 영덕으로 내달렸습니다.

 

산벚나무, 개살구, 복숭아꽃.......

 

온천지에 꽃세상이라서 사진을 찍는다고 자주 멈추어 섰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미련을 남겨두고 옮겨갔고......

봄은 잠깐 머뭅니다.

따라서 봄빛도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세월이 아니라 봄을 잡아 메어두고 싶습니다.

 

제 혼자만의 이기적인 생각으로는 일요일날도 다시 그곳으로 내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천상 촌놈이라서 산 속에 서 있으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또 다시 오는 봄에도 이런 짓을 할 것 같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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