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봉의 운해
2010. 8. 20. 13:42ㆍ지난 이야기/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
연수 핑게로 오랫동안 블로그를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즐거워서 한 일이 때로는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하지만
이것도 살아가는 몸짓이니 제대로 관리하고 싶습니다.
어제 오후에 섬에 들어오자마자 성인봉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날씨가 무더워서 물을 덮어 쓴듯이 땀을 흘렸지만 오랫만에 정상에 오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도동 대원사 코스로 올라간 성인봉 등산로는,
길바닥에 적당한 물기가 있는 부드러운 흙길이어서 걷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처음에 올라갔을 때는,
미륵봉 꼭대기만 겨우 보일만큼 온 산을 덮고 있던 운해가
시간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엷어져서 마침내 알봉분지 일부가 보였습니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시간에 따라 걷히던 운해와 말잔등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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