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칭개는 흔한 꽃입니다. 길가나 풀밭에서 자라며 5-7월에 꽃피는 두해살이풀입니다. 뿌리잎은 방석모양으로 겨울을 나는데, 냉이와 비슷하지만 잎이 더 거칠고 큽니다. 봄에 줄기가 곧게 솟아올라 가지 끝마다 연붕홍색 꽃을 피웁니다. 꽃이 그리 예쁘지는 않은데 많은 곤충을 꾀는 것을 보니 못생긴 ..

장모님은 다섯 해 전에 예순 넷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버이날 아침에 일찍 혼자 장모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장모님 산소는 처가동네 언덕너머 고구마 농사를 지으시던 밭자락에 있습니다. 산소 앞에 서서 보면 와룡산 자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양지바른 곳입니다. 막내처남이 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