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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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도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오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집에서 미적거리다가, 우체국에 가서 택배를 하나 부치고, 포은중앙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다시 빌려 왔습니다. 자주 가던 영암도서관 대신에 조금 가까워서 집에서 쉽게 걸어갈 수 있는 포은중앙도서관에 처음 가봤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몇 군데의 출입문을 닫아둔 탓에 입구 찾기도 어려워서 빙빙 돌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갔습니다. 도서관 볼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옷을 갈아 입고 바로 뒷산으로 올라갔는데, 올라가는 중간 과수원에는 배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어찌 저리 제 철을 잊지않고 다 때맞추어 찾아오는지, 자연의 오묘함은 생각할수록 신기합니다. 배꽃은 살구나 자두 등 다른 과수 꽃보다 좀 큽니다. 배꽃을 한자어로 이화(梨花)라고 합니다. 배꽃 이름을 딴..
2021.03.29 -
고향 감포의 봄꽃과 들꽃
지난 주말에 고향집에 가서 찍은 봄꽃과 들꽃사진입니다. 비록 고향집 뒷산은 도로공사로 파헤쳐져 있지만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산자락 곳곳에 봄꽃과 들꽃이 가득 피어 있습니다. 어릴적에는 미쳐 쳐다보지 않았던 탱자꽃, 망개꽃도 만났습니다. 누군가의 싯구처럼, 제가 그의 이름..
201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