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6. 18:04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저지난 주말에 진주를 거쳐서 통영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날 저녁에 모교 총동창회겸 동기생들 모임에 가서 체교과 동기 몇몇과 함께 촉석루 근처에서 하룻밤을 지냈고,
다음날 오후에 통영에 갔습니다.
두어달 전에 "결혼기념일"이라고 미리 숙소와 항공편을 예약해두었던 제주도 여행을,
불확실한 기상 전망과 개인 사정때문에 포기한 대신에,
처가쪽 식구들과 함께 통영에서 함께 지냈습니다.
오후 5시쯤에 도착해서 미리 전화로 예약해두었던 "원조통영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원조통영집은 지난해 연말에 직원여행을갔을 때 들렀던 곳인데,
음식이 맛깔스러워서 가족들과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 전망 좋은 숙소에서 강구안을 내려다 보며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어차피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한 잔 할거라서,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차로 이동하지 않는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통영은 해산물을 재료로 하는 먹거리가 괜찮은 고장이지만,
몰려드는 관광객들 때문인지 숙박요금은 다른 지역보다 좀 비싼 편이었습니다.
주말이고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인터넷을 통해 사전 검색을 한 뒤에 지인을 통해 겨우 얻은 숙소는,
시설은 별로 였지만 전망이 좋다는 한 가지 조건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꿀빵집과 김밥집이 몰려 있는 강구안 구경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숙소 앞에 나가니 동피랑마을을 포함한 강구안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소니 RX-10으로 손각대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위부분의 마을이 동피랑입니다.
이 거북선들은 유료 관람용입니다.
주간에만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어디가 원조인지 알 수 없지만 김밥집에 손님은 많았습니다.
통영중앙시장 근처의 꿀빵집입니다.
동피랑마을에 가서 차량에 붙은 선전플래카드 사진을 찍어오면 빵값을 10% 할인을 해준다는 집인데,
말만 잘하면 인정샷이 없어도 그냥 할인을 해주더군요.
동피랑마을 아래에 있는 통영중앙시장 어시장 구역입니다.
어느 골목 모퉁이에서 발견한 조형물입니다.
통영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의 고향입니다.
윤이상은 동양의 정신이 충만한 독특한 색채의 선율로 현대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생전에 '현존하는 현대음악의 5대 거장'으로 꼽혔습니다.
1917년 9월 17일에 통영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본에서 음악공부를 했고,
독일 유학을 갔지만,
1967년에 동베를린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죄명을 임의동행형식으로 귀국하여,
고국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으나 2번에 걸쳐 10년이 감형되었다가,
동료음악인들의 국제적인 항의와 독일정부의 도움으로 석방되어 독일로 간 뒤,
조국의 체제와 부딪히면서 끝내 귀국하지 못하고 1995년 11월 3일에 베를린에서 서거하였습니다.
통영은 자개와 누비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한 땀 한 땀 섬세하게 바느질하는 누비는 그 정성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디장인 때문에 실내촬영을 하지 말라는 제지를 받았습니다만,
구체적인 상품 하나 하나를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 올립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원조통영집 광고물을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가 먹었던 해산물 요리는 통영집스페셜이라는 코스요리인데 1인당 가격은 35,000원입니다.
조카들도 여럿 함께 있었고,
우리가 맏이로 소위 "대빵"이라서,
먹었던 음식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원조통영집 맞은편에 있는 이집도 맛집으로 유명하다는데,
하루저녁에 두 번 먹을 수는 없어서 다음 기회에 한 번 들러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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