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9. 09:19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한 달도 더 전에,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정기여객선 아라퀸즈가 새로 취항하는데
7월 19일부터 뜬다는 소식을 듣고 선표를 예약했는데,
벌써 그날이 왔습니다.
두 해 만에 들어가는 울릉도지만 마음이 좀 들뜨서 아침에 뱃머리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잔뜩 흐리고 해무가 끼어 있지만 바다는 잠잠합니다.
며칠 전에 전화를 해서 울릉도에 근무하는 옛 동료들의 사택을 빌려놨고,
이제 잠시 후에 집을 나서면 됩니다.
5년을 살다왔는데도
무슨 미련이 남아서 그런지 한 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이전에 타고 다니던 대아해운의 썬플라워호는 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서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새로 복수노선으로 취항하는 아라퀸즈호를 타고 들어갑니다.
아라퀸즈는 880명 정원으로 선플보다 승선 인원은 30-40 명 정도 적지만 차량을 150대 정도 선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금은 아라퀸즈가 일등석 일반 기준으로 69,800원으로 썬플보다 5,000원 정도 더 비쌉니다.
별다른 계획도 세우지 않고 형편대로 둘러보고 나올 참입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집을 나선다고 아내가 바지를 하나 사줬고,
창모자와 신발도 새로 하나 사줬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찍은 울릉도 사진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내가 들어가 있는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에는 삼각대를 설치해서 혼자 셀카놀이도 좀 하고 올랍니다.
우선 입도 예정 신고로,
아침에 영일대해수욕장을 거쳐서 다녀온 울릉도 뱃머리인 포항여객선터미널 근처 사진을 몇 장 올립니다.
어제 방학식을 하고 보충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며칠 짬을 내서 들어 가는데,
날씨가 좋아서 사진을 좀 많이 찍어 올 수 있으면 좋을텐데,
시기가 기상으로 따진다면 좀 어중간한 때입니다.
해마다 이 때 이른 태풍이 올라오고.......
일본쪽 사이트에 들어가서 기상을 살펴보니 올해는 한 며칠은 파고는 낮고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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