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5. 18:01ㆍ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지난 주에 영양에 다녀왔습니다.
영양은 16년 전에 발령을 받아서 5년간 근무한 곳입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곳곳에 돌아다닐 때여서,
그곳에 수십 년 산 사람들보다 골짜기에 더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1년 먼저 갔고, 그 다음 해에 가족이 그곳으로 옮겨 3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아이들 셋이 다 그곳에서 초등학교에 다녔고,
가족이 먼저 포항으로 내려오고 난 뒤에 혼자 1년을 더 있었던 곳입니다.
안동을 거쳐서 임동, 진보로 해서 갔다가,
올 때는 입암에서 산해로 해서 임동으로 왔습니다.
이전에 함께 근무하던 어른이 정년퇴직을 하시고 고향인 그곳에 계시기에,
사전에 연락을 드리고, 모시고 점심식사를 같이 한다고 급하게 가느라 주변 사진을 충분하게 찍지는 못했습니다.
오랫만에 가는 길인데 곳곳이 추억이 서린 그곳을 그냥 지나쳐왔기에 많이 아쉬웠지만,
근무한 때를 생각하면 세월이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니
나중에 시간을 내서 여유롭게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는 길에 임하댐 부근과 진보쪽 그리고 오면서 임동쪽에서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몇 컷 찍은 사진입니다.
임하댐 주변입니다.
진보로 가기 전 다리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석보와 영양가는 길이 갈라지는 입암 들어가는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영양은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의 고향이라서 그런지 둘레길 이름을 "외씨버선길" 이라고 붙였는데,
이름이 참 시적이면서 멋있습니다.
고추의 본 고장인 영양의 상징물입니다.
반딧불이와 고추 조형물입니다.
영양 수하계곡은 청정지역으로 반딧불이 서식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 고향에 가지 않은 주말에는 아이들과 개울에 다슬기를 잡으러 다녔습니다.
입암 선바위 근처 농산물 홍보관(영양고추홍보관) 근처의 조형물입니다.
버스정류장에도 이런 조형물이 있습니다.
임동쪽으로 진입할 때 해가 지면서 노을빛이 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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