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2012. 10. 7. 10:34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10월은 온나라가 축제라는 명목으로 들끓는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입니다.

전국 어느 곳에 가더라도 축제가 열린다고 할만큼 다양한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금강송 송이축제가 열리는 울진에 다녀왔습니다.

 

90년대 중반 울진종합고 근무부터 지난 2008년까지 이름을 바꾼 울진고등학교 근무까지

울진 지역의 학교에서 세 차례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사진을 찍는다고 골골이 돌아다녀서 울진의 어느 골짜기라도 낯익은 곳이 많습니다.

굳이 오지탐험은 아니었지만,

 이 시기에 코란도와 갤로퍼를 타고 남들이 다니지 않는 골짜기를 사진 소재를 찾아 다녔기에

그 고장에서 수십년을 산 사람보다 더 골짜기를 잘 안다고 자부합니다.

 

무엇보다 울진하면 청정지역이란 생각이 먼저 듭니다.

비록 북면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지만 울진 전역이 오염원이 거의 없는 청정지역입니다.

더구나 요즘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을 사용하여

농산물을 생산하는 곳도 다른 어느 지역보다 많습니다.

 

비록 울진뿐만 아니라 경북의 영덕, 봉화, 포항 내연산자락,

강원도 양양, 지리산자락, 속리산자락 등 전국 어느 곳에든지 송이가 생산됩니다만, 

금강송이라 불리는 품질좋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마사토가 깔려있는 청정산림지역인 울진지역에서 생산되는 송이의 품질을 으뜸으로 쳐줍니다.

 

울진송이축제는 울진의 오랜 축제인 성류문화제 행사와 같이 열립니다.

성류문화제는 연륜이 36회로 비교적 오래 전에 시작된 축제입니다만,

그곳에 근무할 때 특별한 행사분위기를 느낀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송이축제가 행사와 연계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울진이라는 지역이, 서울을 중심으로 본다면 교통편으로는 가장 먼 곳 중에 한 곳입니다.

9월 하순에 송이축제가 열린 인근 지역인 봉화만 하더라도,

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단체로 오는 경우도 많지만, 

울진은 교통편으로는 오지라서 사람들이 다른 곳의 축제만큼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송이축제는, 왕피천을 끼고 있는 근남면의 엑스포공원에서 열립니다.

이전에 국제농업엑스포가 열렸던 넓은 송림지역입니다.

엑스포공원이 생기기 이전에는 울진읍내 연호정 근처에서 행사가 송이축제 행사가 몇 차례 열렸습니다.

 

이 천연의 숲에 가면 잘 생긴 금강송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숲속에만 들어가도 마음이 편안해질 정도로 소나무 숲이 멋진 곳입니다.

 

오늘이 올해 송이축제 행사의 마지막 날입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리자면 송이 가격은,

수확철인 9월 중하순부터 11월 초순까지 매일 오후 5시에 산림조합에서 경매를 하여 결정이 됩니다.

매일 채취량이 다르고, 수요가 다르니 가격의 변화가 심합니다.

어떤 때는 하루 사이에 1kg의 가격이 10만원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 추석 대목에 제가 울진에 간 날은 1등품 1kg의 가격이 32만원이었는데,

다음날은 21만원 그리고 그 다음날은 29만원으로 가격이 널뛰기를 하였습니다.

 

날씨에 따른 생육조건이 해마다 다르지만,

올해는 송이가 풍작이라서 가격이 지난 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쌌습니다.

그러나 1kg에 몇 십만원이라는 가격이 후들들 하지만,

그것은 1등급 가격이고,

그냥 먹기에 괜찮은 2등급이나 3등급은 가역 차이가 좀 납니다.

등급이 내려 갈수록 몇 만원씩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갓이 많이 퍼진 등외품은 일반 송이요리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송이향은 괜찮습니다.

 

영뎍지역의 송이입찰 가격은 054-734-8803 로 전화하면 ARS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울진지역 번호는 부정확한지 전화를 해도 확인이 되질 않았습니다.

송이축제 행사는,

사전에 신청하는 채취참가체험, 송이 즉석경매, 농산물 판매, 무료 시식, 각종 공작 체험활동 등 다양하게 열리니

가족단위 여행을 추천할만 합니다.

 

송이축제 행사장을 둘러 본 사진을 올립니다.

 

 

 

품평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1등품 송이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정말  명품입니다.

 

 

 

 

 

왕피천 주차장입니다.

둑너머가 송이축제장입니다.

 

 

 

 

 

 

 

행사장 들어가는 입구쪽입니다.

 

 

 

 

 

행사장 들어가는 양쪽에 장승이 많은 모여 있습니다.

 

 

 

 

 

청정농산물을 상징하는 조형물입니다.

 

 

 

 

 

국보인 죽변면 봉평리에 있는 신라비를 기념하는 서예작품 공모행사가 10년 째 열리고 있습니다.

입상작 전시행사입니다.

 

 

 

 

 

분재작품 전시장입니다.

진백이나 금강송 분재 등 수준작들을 선보입니다.

 

 

 

 

 

분재품평회 대상 작품입니다.한 눈에 작품(?)으로 보이더군요.

 

 

 

 

 

친환경 농업엑스포 상징물입니다.

 

 

 

 

 

울진의 한 농부가 농사지은 유색미(有色米)를 판매하는 곳인데 인기가 대단해서 중간에 동이 났습니다.

 

 

 

 

 

울진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립니다.

 

 

 

 

 

 

 

 

 

 

 

주부풍물단이 풍악을 울리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달굽니다.

 

 

 

 

 

축제가 열리는 지역 어느 곳에 가나 인기가 있는 행사인 가훈써주기 코너 입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표구를 한 한지에 지역의 유명한 서예가분이 무료로 써주십니다.

 

 

 

 

 

짚풀공예 체험행사도 합니다.

이 아이들이 손으로 새끼를 꼬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저도 어릴 때 동네 머슴들이 모이는 사랑방에 가서 새끼를 꼬는 것을 배웠는데......, 

이제 이런 고유의 문화도 곧 사라지겠지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도 잘 다듬어면 멋진 작품이 되더군요.

행사일 오후 4시에는 소품분도 나누어 주시고..... 

 

 

 

 

 

 

 

 

 

 

 

 

 

 

 

 

 

송이 즉석 경매행사입니다."골라서 얼마" 이런 식입니다.

 

 

 

 

 

송이 무료시식 행사장입니다.

 

 

 

 

 

귀한 송이를 맛보는데 어른 아이 구분이 없습니다.

 

 

 

 

 

읍면별 본부이자 토산품 판매장입니다.

 

 

 

 

 

언제 생겼는지 이런 볼거리도 생겼습니다.

 

 

 

 

 

울릉도 호박엿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각설이 품바는 재미있습니다.

 

 

 

 

 

송이 품평회 입상 작품(?)들입니다.

 

 

 

 

 

 

 

 

 

 

 

 

 

 

 

 

 

직접 맡아보니 금강송의 목향(木香)이 정말 좋더군요.

 

 

 

 

 

씨앗을 발아시킨 금강송 어린 묘목입니다.

 

 

 

 

 

2년 정도 키운 것이 나무 젓가락 한 쪽 굵기 정도입니다.

 

 

 

 

 

송이를 수집하는 상인들이 여는 송이판매 가게입니다.

 

 

 

 

 

 

 

 

 

 

 

야생화 전시장의 다른 모습입니다.

 

 

 

 

 

 

 

 

 

 

 

 

 

 

 

 

 

울진지역의 서예가이신 이 어른이 직접 일일이 가훈을 다 써 주셨는데,아쉽게도 우리집 가훈은 한글 가훈이라서......

 

 

 

 

 

나오는 길에 다시 들러 본 유색미(색깔있는 쌀) 판매장입니다.

 

 

 

 

 

이 키 크고 잘 생긴 소나무들이 금강송입니다.

 

 

 

 

 

행사장 한 곳에서는 초청되어 온 동해별신굿 기능 보유자의 굿판이 벌어졌는데......

 

 

 

 

 

늦은 오후가 되어도 사람들은 꾸준히 찾아 오고......

 

 

 

 

 

 

 

 

 

 

 

 

 

 

 

 

 

행사장을 빠져 나오면서 본 행사장입구입니다.

 

 

 

 

 

강변 둔치에는 이런 장삿꾼들도 있고......잠시 보니 손놀림이 현란하더군요.

 

 

 

 

 

행사장 밖에서도 송이를 팝니다만, 울진에서 딴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손에 손에 송이 담은 박스가 든 보자기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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