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팔랑나비
2012. 7. 9. 14:19ㆍ곤충사진/나비
6월 하순에 둘째 외손자를 낳고 딸아이가 산후조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말마다 진주에 내려 갑니다.
지난 토요일날은 집사람이 오전에 근무를 해야한다고 해서 얼쩡거리다가,
진주로 가는 길에 고령 쌍림에서 점심을 먹고 갔습니다.
늘 지나다니는 길목에 손님이 제법 많은 칼국수집이 있는데,
이날 처음 들어가 봤습니다.
삶은 콩을 맷돌로 갈아만든 콩국수를 먹었는데 국물이 걱줄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차가 많이 세워진 이유를 알겠더군요.
차를 세워두고 식당 주변을 둘러보니 참나무 숲이 있길래 혹시나 하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돌아다녀 봤습니다.
풀모기가 어찌나 많은지 팔에 여러 군데나 물렸지만,
못 보던 곤충이라도 만날까 싶어서 경사진 숲속을 돌아다녔습니다.
집사람이 기다리는 사정 때문에 숲에서 나오다가 "왕자팔랑나비"를 만났습니다.
왕자팔랑나비는 숲 주변의 풀밭이나 산길, 마을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에 가장 활발하게 날아다닙니다.
암컷은 먹이 식물의 잎에 알을 낳고 털로 덮어두기 때문에 알아채기 어렵다고 합니다.
애벌레는 먹이식물의 잎 일부분을 잘라서 덮고 그 안에서 생활을 합니다.
크기는 대략 35mm 정도입니다.
먹이는 마, 단풍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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