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9. 13:51ㆍ곤충사진/나비
버스를 타고 갔던 수목원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바로 나섰는데,
우척봉으로 갈 때까지는 기운차게 갔습니다.
수목원에서 우척봉에 갔다가 되돌아 오는 사람들을 만나 인사를 주고 받으며 갔는데,
간간히 경사가 급한 길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길이 올레길 수준의 등산로로 이어져서 기분 좋게 갔습니다만,
우척봉 정상에서 사진을 한 컷 찍고 보경사로 내려오는 길에는 인적이 없었습니다.
능선길 등산로가 끝나고 계곡쪽으로 접어들면서 지루한 골짜기 길이 이어지는 바람에 지쳐서 터벅터벅 내려오는데,
홀연히 이쁜 나비 한마리가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말 그대로,
"해는 져서 어두운데......"
이게 왠 횡재인가 싶어서 급하게 카메라 감도를 올리고 연사 모드로 전환하여서 여러 컷을 찍었습니다만,
해질 무렵 산 속이라서 셔터 속도나 심도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집에 와서 확인을 해보니 흔들리거나 핀이 나간 사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나마 모델이 되어주기로 작정을 했는지 느리게 달아나는 바람에 마음놓고(?)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몇 장 건진(?) 사진입니다.
집에 와서 도감을 찾아보니 "홍점알락나비"라고 합니다.
홍점알락나비는,
전국에서 관찰되며,
특히 제주도에 많다고 합니다.
나무 진을 좋아하며, 젖은 땅에서 물을 빨아 먹기도 합니다.
뒷날개에 빨간 점이 있어 홈점알락나비라고 부릅니다.
크기는 대략 90mm 으로 나비치고는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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