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끝검은표범나비
2011. 8. 4. 23:18ㆍ곤충사진/나비
경주교육문화회관에 출장을 갔다가
보문호수 뒷마을인 손곡리로 가는 길가 풀밭에 차를 대놓고 곤충을 살피고 있는데,
눈에 띄는 것은 전부 꽃매미뿐이었습니다.
카메라를 손에 쥔채 어이가 없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데,
이 나비가 가까운 곳에 날아왔습니다.
날개의 빛깔이 지금까지 제가 사진 찍지 못했던 처음 보는 나비라서,
날개 오무린 모습을 멀리서 우선 몇 컷을 찍고나서,
날개를 펼친 모습을 뒤에서 찍겠다고 황급하게 들이대다가
멀리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나비쫓던 인간 숲 쳐다보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도감을 뒤져도 이름을 알 수 없었는데,
네이버의 "곤충나라식물나라"에 들어가서 나비 코너를 한참 뒤져서야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나비는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암수가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있습니다.
이름도 암컷의 날개 끝이 검은색이어서 이렇게 부릅니다.
그리 귀한 나비는 아니라고 하니 언젠가는 완전한 뒷모습을 사진 찍을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렇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