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부리갈매기
2011. 1. 28. 18:02ㆍ사진 소쿠리/새사진
어제는 오랫만에 형산강에 나갔습니다.
몇 달만에 나갔던 형산강에는 강바람이 매섭게 불었습니다.
강변에 심어놓은 유채를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차량 출입을 통제해서
할 수 없이 차를 강둑 위에 세워 두고
한참을 걸어내려가서 강가에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손이 시린데도 불구하고 두 어 시간을 버티면서
꽁꽁 얼어붙은 강의 숨구녕에 앉아 있는 몇몇 새들을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차 안에서 가까이 다가온 새를 사진 찍던 일이
이제는 추억 속에만 남아 있습니다.
추위 탓인지 유난히 부리와 다리가 붉어보이던
붉은부리갈매기입니다.
얼음판에 추위에 떨며 서 있습니다.
재갈매기가 죽은 물고기를 먹는 것을 보고 서서 껄떡거립니다.
그러다가 수중보 아래에서 죽은 물고기를 발견하고 먹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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