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제비난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0. 5. 12. 15:46ㆍ지난 이야기/울릉도에 서식하는 동,식물
올봄에는 날씨가 내내 꾸물거리다가 5월 초순부터는 갑자기 더워졌습니다.
언제 웅크렸던가 싶네요.
산이나 들에 다니다 보면 작고 앙증맞은 꽃들에게 눈길이 갑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한 꽃이 피었다가 지면 또 다른 꽃이 새로 보입니다.
끊임없이 피었다 진다지요?
그래서 "산에는 꽃피네, .........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라는 노랫말이 있나 봅니다.
우리 삶도 큰 틀로 보면 이런 것이겠지요?
울릉도에 살면서 성인봉에 자주 갑니다만,
성인봉 등산의 기쁨 중에 으뜸이,
나리분지에 내려가서 시장기를 면하기 위해,
울릉도산 무공해 산나물 비빔밥 한 그릇을 먹고 나서 씨(앗)껍데기 술을 한 잔 하는 것입니다.
이와 비길만한 버금 되는 기쁨은,
철철이 다르게 잊지 않고 피어나는 온갖 야생화를 만나는 것입니다.
오늘은 주름제비난과 윤판나물 사진을 올립니다.
윤판나물은 성인봉 윗자락과 나리분지 일원에,
그리고 주름제비난은 나리분지 숲 그늘 곳곳에 고운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습니다.
주름제비난꽃입니다.
아래 사진부터는 윤판나물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윤판나물아재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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