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기를 맞은 저동항의 오징어

2009. 9. 17. 16:36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해마다 이맘때부터 울릉도에는 오징어가 많이 잡힙니다.

울릉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표적인 어항인 저동항은 이른 아침부터 오징어를 장만하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이른바 당일바리로 밤새 잡은 오징어를 새벽 어판장에 위판을 하면 곧바로 그 자리에서 해제 작업을 합니다.

숙달된 손놀림으로 오징어를 할복하고 내장을 분리하여 건조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울릉도 각처의 건조장으로 옮겨 맑고 깨끗한 바람에 말립니다.

대부분 나이 드신 여자분들이 할복 작업을 하지만 남자분들도 더러 눈에 띕니다.

오징어가 어판장 바닥에 가득해지면 고양이 손도 빌릴만큼 바쁘고 일손이 부족해집니다.

 

얼마 전부터 오징어가 조금씩 잡히기 시작하여,

아직은 위판량이 그리 많지 않고 씨알이 잘지만 곧 어획량이 늘어나고 큼직한 오징어가 잡힙니다.

 

오늘 아침에 저동항에서 오징어를 장만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어판장 입구에서 팔고 있는 싱싱한 고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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