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돛배의 울릉도 이야기(1) - 집 이야기
울릉도에 처음 가 본 것이 95년 여름입니다. 그 때 이미 저는 승진을 하기 위해서, 장차 울릉도에 근무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울릉도에 가는데 필요한 땅점수(지역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이 점수가 인사발령의 잣대가 되므로 지역점수라고 합니다.)를 얻기 위해서 고향을 떠나 울진지역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학교 동료교사들과 함께 울릉도에 탐색을 겸한 여행을 갔습니다. 다섯 가족과 동료 한 사람이 함께 갔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울릉도의 풍경은 여러 면에서 색다르고 신비스럽습니다. 울릉도에 가서 느낀 첫인상이 어땠는지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탐색여행 이후 6년 뒤에 울릉도의 유일한 고등학교인 울릉종합고등학교(올 3월부터는 울릉고등학교로 이름이 바뀜)에 발령을 받아갔는데, 학교 소재지가 울릉도..
201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