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꽃을 보면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의 주인공인 수국이란 처자가 생각납니다. 서른 해 전 첫발령지 학교의 화단에도 수국꽃이 소담스럽게 피었지요. 꽃을 좋아하던 저는 그 소담스런 자태에 반해서 수업이 빌 때 창너머로 훔쳐보거나 화단 근처에 기웃거렸습니다. 수국꽃이 제가 알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