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하령 옛길로 가기
2001년 9월에 울릉군 서면 남양에서 태하로 가는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여객선 항구이자 군청소재지인 도동에서 태하에 가려면, 저동에서 충무호라는 도선을 타고 섬목까지 가서 작은 마을 버스를 타고 천부를 거쳐서 태하에 가거나 서면 소재지인 남양을 거쳐서 사태구미를 지나 구암이란 마을에서 험한 태하령을 넘어가야 했습니다. 태하령은 서면 구암마을과 서면 서달리(정확한 지명은 북면 나리동이더군요)를 연결하는 험준한 고갯길로, 발밑을 내려다보기만해도 어지러울 정도로 가파른 고개입니다. 3일날 태하령을 넘어서 서달일대에 다녀왔습니다. 읍내에서 갈 때 태하령으로 들어서는 입구인 구암마을은 1989년에 울릉도관광헬기 추락사고로 13명이 목숨을 잃는 바람에 그 기능이 없어져버린 헬기착륙장이 있는 곳입니다. 울릉도관광..
201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