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입석대와 서석대
주말에 몇 년만에 이전에 몇 번 참가한 포항다음산악회의 정기산행에 따라가서광주 무등산에 다녀왔습니다. 포항에서 광주까지는 차를 타고가도 꼬박 세 시간이 더 걸리는 먼 길이지만, 최근들어 몸도 마음도 좀 쳐저 있었지만, 무등산은 꼭 한 번 가보고 싶던 산이라서 기꺼이 동행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입석대와 서석대를 눈으로 직접 보았는데 그 웅장함에 압도될 지경이었습니다. 그 높은 산꼭대기에 6각형이나 8각형 주상절리형태의 바위가 무더기로 있다는 것 자체가 신비스러웠습니다만 볼거리도 많고 전반적으로 오르기 좋은 산이었습니다. 무등산에 가보니 이 산이 왜 광주사람들의 정신적인 지주인지 알겠더군요. 결코 가볍지 않지만 격만을 내세우는 산은 결코 아니고, 그냥 평범함 속에서도 함부로 근접할 수 없는 추상같은 면도 있..
201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