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북리 노거수를 찾아가다
일요일 낮에 신광에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반곡지 근처 무논에 꼬마물떼새나 도요 종류가 와 있는가 싶어서 갔는데 한 마리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곳까지 갔다가 그냥 오기는 뭣하고 해서 마북저수지 고목에 구멍을 낸 찌르레기라도 볼까 싶어서 마북리 쪽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낚시꾼이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런지 찌르레기조차 흔적도 없었습니다. 마북리의 늙은 느타나무는 수령이 700년쯤 됩니다. 권씨 할배 나무라고도 하며 무자천손(無子千孫) 나무라고도 한답니다. 마북저수지를 만들면서 수몰위기에 놓인 것을 지역의 민간단체인 노거수회의 노력으로 4억이 넘는 거금을 들여서 원래 자라던 위치에서 200m 위쪽으로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 나무의 밑둥은 줄잡아 8m 정도는 되는 것 같더군요. 굵은 나무를 "아름드리"라..
201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