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을 닮은 목련 씨방
아침 출근길에 교문을 들어서다가 길옆 화단에 떨어져 있는 외계인을 닮은 목련 씨방을 보았습니다. 신기하기도 해서 수업이 비는 오전 시간에 화단 옆길에 차를 주차해놓고 지붕 위에 올라가서 몇 장 찍었습니다. 씨앗이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고, 어떤 것은 외계인을 닮았고, 어떤 것은 화가 난 거시기를 닮았네요. 둥근 혹같이 생긴 속에 짙은 주황색 씨앗이 들어 있었는데, 크기는 은행알만합니다. 기다란 씨방이 함께 땅에 떨어져 세월이 가면, 움이 트서 새로운 생명을 이어가나 봅니다.
200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