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는 별로 하는 일이 없는데도 바쁘게 보냈습니다. 날씨 또한 변덕스러워서 섬의 봄이 언제 왔는지도 몰랐는데 벌써 덥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4월말이니 봄꽃을 맞이하러 가는 게 아니라 보내러 가는 것이 맞을 겁니다. 들꽃이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한 해를 기다려야 하고, 또 제가 내년 봄에도 ..